저는 엘살바도르에서 온 발렌티나 베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엘살바도르에서 온 발렌티나 베가입니다. 제 이야기는 제가 아홉 살이었던 2016년에 시작됐어요. 그때 제 사촌들이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서, 어느 날 저한테 한 영상을 보여줬어요. 그 노래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였고, 투애니원, 비티에스, 블랙핑크 같은 다른 아티스트들도 보여줬어요. 그런데 그 순간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지금은 2026년이고 저는 열아홉 살이에요. 지난 십 년 동안 한국어와 함께 컸어요. 처음에는 그냥 K-POP이 좋았지만, 점점 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2017년에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그때 엘살바도르에서는 K-POP이 아직 유명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보여주면 저를 조금 이상하게 봤어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나중에 모두가 BTS 노래를 듣기 시작했을 때, 저는 속으로 ‘거봐, 내가 뭐랬어!’라고 생각하며 웃었어요. 그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한국 방송을 계속 봤는데, 특히 코로나 때 혼자 집에서 정말 많이 봤어요. 그러면서 한국어가 점점 익숙해졌고, 처음에는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표현들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항상 궁금했어요. 더 알고 싶어서 계속 찾아봤어요. 사실 저는 표현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엄마와 같이 드라마를 볼 때 자막과 다른 표현이 나오면 제가 직접 설명해 주기도 해요. 덕분에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제 미래가 정말 바뀐 순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였어요. 그때 저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아직 방향이 없어서 많이 헷갈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페이스북에서 세종학당을 발견하고 한국어 수업을 한번 들어보자고 했어요. 그 결정 덕분에 제 미래가 바뀌었고, 한국어 덕분에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세종학당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실수도 많이 하고 가끔 선생님들께 실수로 반말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사실 그때 저는 자신감밖에 없었어요. 가장 특별한 것은 이제 한국어가 제 가족의 일상에도 들어왔다는 거예요. 엄마와 같이 드라마를 보고 집에서 한국어 표현도 자주 사용해요. 그리고 오빠가 항상 저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해요. 이제 한국어는 외국어처럼 느껴지지 않고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어요. 십 년 동안 저는 한국어를 들으면서 자랐고, 공부하면서 자랐고, 실수하면서 자랐고, 또 꿈꾸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제 꿈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거예요. 아홉 살 때 우연히 들은 한 노래가 제 인생을 여기까지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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